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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 졸음운전 사고로 '심장 파열' 위기…"1초 뒤 사망할 수 있으니 유언하라고"

고명환, 졸음운전 사고로 '심장 파열' 위기…"1초 뒤 사망할 수 있으니 유언하라고"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코미디언 겸 작가 고명환이 21년 전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9일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 '집나간 정선희'에는 '무슨 책이든 제대로 읽으려면 이 책을 먼저 봐라!! 고명환X정선희 케미 북토크 2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고명환은 2005년 KBS 드라마 '해신' 촬영 당시 당한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매니저가 운전하던 차량이 앞서 가던 트럭과 충돌한 사고였다.

고명환은 "매니저가 시속 190㎞로 달리다가 살짝 졸음운전을 했다. 그러다 앞에 달리던 트럭을 들이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는 유언까지 준비해야 할 만큼 위급한 상태였다고 한다. 고명환은 "병원에서 눈을 떴는데 '1초 뒤에 심장이 터져 사망할 수도 있으니 빨리 유언부터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언을 하고 나서도 살아 있으면 그때 증상을 설명해주겠다고 할 정도로 급박했다"고 덧붙이며 생사를 장담할 수 없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후 고명환은 중환자실에서 2주 동안 치료를 받았다. 그는 병상에 누워 지난 삶을 돌아보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사고는 고명환의 인생을 바꾼 전환점이 됐다. 이후 그는 책을 손에 쥐기 시작했고, 유명 고전들을 하나씩 읽으며 글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글 쓰는 일을 원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코미디언에서 사업가와 작가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고명환은 지금까지 다섯 권의 책을 펴냈다. 그의 다섯 번째 책은 2024년 한강 작가와 함께 교보문고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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