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유해진이 '암살자(들)'의 멀티캐스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유해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화를 보고 나니, 배우들 모두 각자의 역할에 꼭 필요한 이유가 있어 캐스팅된 것 같았다"고 했다.
23일 개봉하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천문: 하늘에 묻는다',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해진은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철구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암살자(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 만큼, 작품에 임하는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을 때부터 조심스러웠다. 제가 읽으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암살자(들)'에는 박정민, 정우성, 심은경, 박훈, 박해준 등 명품 배우들이 우정출연으로 함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유해진은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멀티캐스팅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제가 비슷한 제안을 받았을 때도 그 역할에 정말 필요해서 쓰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인지 확인을 해 보는 편"이라며 "저희 영화는 배우들이 모두 필요에 의해서 들어갔다는 게 느껴졌다. 그냥 단순히 치고 빠지는 의미는 아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멜로 장인' 허 감독과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유해진은 "처음엔 감독님의 말랑말랑한 전작들이 떠올랐고, ('암살자(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며 "다행히 이모개 촬영감독님이 계셔서, 허 감독님한테 도움을 주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 감독님은 현장에서 액션을 찍더라도 감성적인 느낌으로 촬영을 하셔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근데 영화를 보고 나니 감독님 특유의 디테일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