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민호가 연기자로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저도 내년이면 40세라 '으른섹시미'가 추구미"라며 "잘 자란 화초보단, 잡초 같은 캐릭터를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23일 개봉하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천문: 하늘에 묻는다',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민호는 열정 넘치는 신입 기자 영일을 연기했다.
이민호는 2006년 데뷔해 어느덧 20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저는 늘 내려놓고 인생을 산다. 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상상을 잘 못하는 편"이라며 "이번 현장에서도 어떻게 하면 유해진 선배, 박해일 선배 사이에서 튀지 않고 잘 묻힐 수 있을까 싶었다. 현장에서 애써 더 노력을 한다기보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선배들이 좋게 봐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자신의 연기 철학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민호는 "매년 조금씩 생각이 달라지고,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고 있다. 하지만 늘 변하지 않는 키워드는 '진정성'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역시 그 진정성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더 킹: 영원의 군주', '파친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3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 1위로 꼽힌 그는 "아무래도 정서가 그 비결이지 않았나 싶다. 20대 때 맡았던 작품 속 캐릭터들이 때론 서툴고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던 것 같다"며 "저도 내년이면 40세라 '으른섹시미'가 추구미다(웃음). 좋은 곳에서 잘 자란 화초보단 잡초 같은 캐릭터를 더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