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이 게임과 정보기술을 매개로 실력을 겨루고 교류하는 전국 규모의 e스포츠 행사가 막을 내렸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8~9일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 등 약 1600명이 참가했다. 지역예선에는 약 3000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e스포츠 11개 종목과 정보경진 18개 종목 등 총 29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각 종목 우승을 차지한 29개팀에는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이 수여됐다.
e스포츠 종목에서는 '마구마구 리마스터'와 '모두의마블' 등이 참가자들의 경쟁을 이끌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에서는 주몽학교 김하율·이동우 학생이, '모두의마블'에서는 충청북도 영동초등학교 최은유·최정우 학생이 각각 우승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우승자인 김하율·이동우 학생은 "지난해에도 도전했었는데 올해 더 연습해서 긴장감을 이겨내고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보경진대회 등 세부 결과는 추후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경쟁뿐 아니라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일루전 매직쇼', 'e세계 퀴즈쇼', '힙팝 e스테이지', '플레이 더 비트' 등의 공연이 열려 참가자와 가족,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 장애학생들이 e스포츠와 정보기술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또래와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역예선부터 전국대회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참가 기회를 넓히면서 게임을 활용한 교육·문화 활동의 범위도 함께 확장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산과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2018년 출범했다.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를 중심으로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