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오연수가 딸 같은 둘째 아들과 오붓한 여행을 즐겼다.
15일 오연수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들과 단둘이 떠난 경주 여행, 같이 와줘서 고마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연수는 둘째 아들과 단둘이 경주 여행을 떠났다. 그는 "오늘은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 둘째 아들이 나와 여행을 함께 가줘서 입이 귀에 걸릴 예정"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기저귀 가방을 이고 지며 아기 때부터 데리고 여행을 다녔다. 이제 다 컸으니 엄마보다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인심 쓰듯 엄마와 여행을 함께해주는 현실이 됐다"고 털어놨다.
경주에 도착한 오연수는 아들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 숙소를 찾았다. 그는 "며칠 뒤면 방학이 끝나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둘째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여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한 사연도 전했다. 오연수는 "유튜브를 보다가 아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그 자리에서 '갈래? 갈까?'라고 물었다"며 "기회는 이때다 싶어 아무 말도 못 하게 바로 기차와 숙소를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아들과 경주를 둘러본 오연수는 "엄마의 짝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없는 것 같다"며 "잠을 자지 않고 게임한다고 화냈던 평범한 하루하루도 돌아보니 소중한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아들은 이미 독립했고, 둘째도 학교로 돌아가면 혼자만의 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물론 남편이 있지만 자식과 남편은 다르지 않으냐"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숙소로 돌아온 오연수는 비가 내려 한층 운치 있어진 바깥 풍경을 감상했다. 반면 아들은 풍경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휴대전화만 바라봐 현실적인 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연수는 "내 인생은 아이들을 낳기 전과 후로 나뉜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두 아들을 낳은 것"이라며 "아이들이 속상하게 하거나 다치고 걱정거리를 안겨줄 때면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말하지만 진심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들이 없었다면 내 인생에 존재의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한다"며 두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이후 모자는 푸짐하게 차려진 한식을 함께 먹었다. 음식 맛에 감탄하며 미간을 찌푸리는 오연수에게 아들은 "인상 쓰지 말고 먹어라"며 엄마의 주름까지 걱정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오연수는 "맛있어서 그렇다. 진실의 미간"이라며 웃었다.
끝으로 오연수는 "둘째에게 항상 '너를 낳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니'라고 말한다"며 "딸 같은 둘째 아들아, 너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엄마에게 충분한 기쁨이자 사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