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이승철이 교육자 집안에서 유일하게 음악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네버엔딩 이승철'에서는 이승철이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승철은 "음악 때문에 공부 안 해서 맞기는 많이 맞았다. 성적도 떨어졌다"며 "아버지는 내가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이셨다"고 회상했다.
할아버지부터 부모님과 형, 형수, 누나까지 가족 대부분이 교육계에 몸 담았다는 그는 "다 공부하는 분들이었는데 그중에 나만 돌연변이처럼 나타난 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까지 (가족들이) 굉장히 예뻐하다가 고등학생 되면서 내가 음악을 정식으로 시작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할아버지가 설립한 학교에 다녔다는 이승철은 "악보나 드럼스틱 같은 게 걸리면 유기정학을 받았다. 그랬기 때문에 음악을 한다는 건 입 밖에도 꺼내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승철은 고3 때 가족들 모르게 프로 무대에 섰다고. 그는 "동대문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가서 노래를 했다"며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도시락을 두 개씩 싸는데 점심 도시락은 애들 거 뺏어 먹고 두 개가 남으면 저녁 때 하나를 먹었다. 그러고는 옷 갈아입고 애들이 야간자율학습 할 때 몰래 동대문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3 때 그렇게 6개월 동안 생활했다. 부모님은 아예 모르셨다"며 "동대문 나이트에서 9시 30분까지 노래하고 10시에 학교 돌아와서 가방 싸고 도시락 먹고 집에 왔다. 그렇게 음악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