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김민이 무려 90년 가까이 된 집에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쓰는 범상치 않은 일상을 공개했다. 해외 생활만 8년, 배달일부터 합기도 사범까지 거친 독특한 인생사가 더해지자 기안84는 물론 코드 쿤스트까지 감탄을 쏟아냈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내는 신스틸러, 배우 김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민의 집은 '나 혼자 산다'에서 본 적없는 놀라움으로 회원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화려한 천과 예사롭지 않은 소품으로 꾸며진 침실에서 일어난 김민은 '비상구' 푯말이 달린 작은 문을 열고 나왔다. 비상구 문을 열고 나온 곳은 바로 거실. 김신영은 "저기 동굴(?)이었어?"라며 예상치 못한 집구조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이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와 수풀을 뚫고 어디론가 향했다. 의문의 줄을 당기자 '드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기계가 작동하며 집 안 곳곳의 전구들이 서서히 빛을 발했다. 이는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공급한 것. 현대 사회에서 보기 힘든 진풍경은 두 눈을 의심케 했다.
김민은 "동두천이고 가족끼리 친했던 형 네 집이다"라고 이 집을 소개하며, "1938년에 지어진 집이다. 거의 80, 90년 됐다. 살면서 조금씩 고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특한 침실에 대해서는 "제가 외국에 살 때 차에서 살 때가 있었다. 봉고차에서 창문에 천을 걸어놨었다. 떠돌면서 살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똑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은 "영국에서 1년 반, 뉴질랜드에서 5년, 호주에서 1년 반 정도. 총 8년 동안 외국 생활을 했다"고 밝히면서도 "태어난 건 동두천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동두천에서 계속 살았다. 어머니도 지금 동두천에 계시다"라고 외국인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니 모든 집안의 전구가 깜빡였다. 이에 김민은 "물을 지하수를 끌어올려 쓰고 있는데, 발전기가 물 펌프를 쓰면 깜빡거린다"라고 설명하며, "삶이 약간 좀 부족해야 행복하다. 채워가는 재미가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민의 생활에 "개 멋있다"라며 찐 반응을 보이는 기안84를 본 회원은 "기안84가 발발 떤다"며 놀렸고, 기안84는 "질문을 좀 조심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도복을 챙긴 김민은 오토바이를 탔다.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오토바이다"라는 그는 "이전에는 오토바이를 못 탔었다. 배우면서 기왕이면 배달일을 해서 돈도 벌었다"고 이야기했다.
오토바이를 탄 김민은 동두천의 한 굴다리 아래 주차하고 오토바이 위에 누워 책을 꺼냈다. 영문 책을 읽는 그의 반전 매력에 놀라자, "광대극으로 유명하신 은사님 존 볼튼이 추천해준 책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광대 수업을 듣고, 해외에서 먼저 데뷔 한 김민은 이색적인 이력을 털어놨다. 그는 "원래 한국에서 건축 일을 하다가 20대 후반에 좀 더 큰 곳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해외에 작품을 출품했는데 관심을 보여서 무작정 면접을 보러 갔다. 근데 말이 안 통했다"면서 "영어 배우려고 뉴질랜드의 배우 학교를 갔다"고 밝혔다.
이어 합기도 사범으로 변신한 김민은 아이들을 가르쳤다. 알고보니 합기도를 배우러 간 그는 경기도 대표로 합기도 시합에도 나가고 사범 자격증도 딴 것. 제자들 앞에서 '매의 눈'으로 엄격하게 합기도를 가르치는 김민이지만,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에 무장해제된 친근한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퇴근 후 직접 만든 의자에 앉아 바비큐를 해먹는 그는 가위 따위는 필요 없이 오직 집게 하나로 커다란 고기를 굽고 뜯어 감탄케 했다.
한편 김민의 일상을 본 코드 쿤스트는 "내가 뭘 본거지"라며 영상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음악을 하는 친구들끼리 '우리 이런 음악을 하자'라며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 그 친구들과 늘 꿈꾸던 인생, 예술로 사는 사람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오늘 본 영상만으로도 영감을 받을 수 있을 만한 멋있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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