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방송인 진양혜가 두 아들과 갈등을 겪으며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한 번쯤 애 맡기고 탈출하고 싶다'를 주제로 진양혜, 정주리, 오초희, 제이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양혜는 남편 손범수와 결혼 33년 차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서 육아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진양혜는 "엄마가 된 지는 32년 차다"라며 "애들이 어렸을 때 힘들어서 탈출하고 싶었던 마음보다 청소년기에 아들만 둘인데 팽팽하게 맞설 때 탈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들들이 성장하면서 자신과 남편 손범수 사이에서 아빠 편을 들기 시작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진양혜는 "남자들이 엄마에게 팩폭을 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처음에는 엄마 편을 들어주다가 어느 순간 아빠 편을 들기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슨 일이 있으면 '아빠는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그러면서 제 편을 들어주던 애가 어느 순간 정색하면서 '아빠가 안 계신 자리에서 아빠에 대한 말은 듣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은 "아빠 뒷담화 하지 말라는 거네"라며 놀라워했다.
진양혜는 "한편으로는 너무 대견한데 한편으로는 '이 자식이 정말' 싶더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하고 떨어져 있어야겠다. 다른 종족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아들들과 한동안 거리를 두고 싶었던 당시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진양혜는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 손범수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