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오초희가 쌍둥이를 혼자 돌보는 가운데 변호사 남편에게 발톱을 깎아달라는 부탁까지 받았다며 결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내 새끼 키우는 것도 힘든데 남의 새끼까지 키워야 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초희는 "최근에는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서 내가 줍고 있었다. 신랑이 컴퓨터 책상에 있다가 나를 보더니 나한테 발톱 좀 깎아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덩치가 좀 크고 내가 손재주가 좋다 보니까 해달라고 한다. 사실 결혼 초반에는 해줬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선한 행동이 집에서는 자신의 일거리를 늘리는 상황도 토로했다. 오초희는 연애 당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고, 비 오는 날 시장에서 음식을 사 오는 남편의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트를 하는데 길거리에 쓰레기가 있으면 다 줍고 다닌다"며 "진짜 선한 친구"라고 남편을 소개했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남편이 주워 온 쓰레기를 자신이 처리해야 했다고. 오초희는 "쓰레기를 주워서 집에 와서 놔둔다. 자기가 분리수거하고 버려주면 너무 고마운데, 그 쓰레기 분리수거를 내가 한다"고 말했다.
시장 음식을 사 오는 일에 대해서도 "가지고 오면 해서 먹을 시간이 없다. 음식물 쓰레기도 내가 버려야 한다"며 "애들을 집에서 혼자 보는데 버리러 나갈 시간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애도 안 봐주면서 쓰레기도 내가 버려야 하면 이 사람이 나에게도 좋은 사람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쌓인 불만을 드러냈다.
오초희는 남편과 만난 지 약 7개월 만에 결혼하게 된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내가 38세 정도였다. 신랑이 너무 좋은 사람 같지만 '나는 너랑 연애 놀음할 시간이 없다. 결혼할 거 아니면 연애도 하지 말자'고 강수를 뒀다"고 회상했다.
이후 남편이 어머니와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시어머니가 만나자마자 결혼 날짜를 잡으라고 했다는 설명이다.
오초희는 당시 남편 역시 30대 후반이었다며 "나는 20대 초반부터 사회생활을 했고, 신랑은 공부를 오래 해서 변호사가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초희는 2024년 5월 변호사 남편과 결혼한 뒤 쌍둥이 자녀를 출산했다. 앞서 쌍둥이 독박육아 중 늦게 퇴근한 남편이 라면을 끓여달라고 한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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