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이윤성이 오랜 공백기를 보내게 된 이유와 그동안 겪었던 개인적인 아픔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과거 화장품 광고 속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라는 문구로 큰 인기를 얻었던 이윤성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이윤성이 출연했던 화장품 광고를 언급하며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인기 광고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배우 임수정, 이요원, 김지원 등 여러 스타들이 거쳐 간 여자 연예인들의 대표적인 광고로 꼽히기도 했다.
이윤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제 나이가 스물다섯? 여섯? 아마 20대 중반이었던 것 같다. 제가 봐도 예전엔 피부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나이가 들긴 했는지 화장을 싹 지우면 피부가 처진 데도 있고 잡티도 생기고 기미도 올라온다. 그래서 거울 볼 때마다 많이 속상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왕성한 활동 중 갑자기 TV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 이윤성은 "사실 제가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어떻게 보면 공백기가 굉장히 길었다"며 "항간의 소문으로는 제가 '연예계를 은퇴했다', '조용히 살고 싶어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게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싶어서 오늘 찾아왔다"고 말해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공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윤성이 꼽은 첫 번째 키워드는 '2005'였다. 그는 "2005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이 생긴 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윤성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됐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결혼하는 순간을 정말 기다렸는데, 이상형에 딱 맞는 가정적이고 자상한 지금의 남편 홍지호 씨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윤성은 치과의사 홍지호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하지만 결혼 후 아이를 갖는 과정에서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윤성은 "사랑의 결실로 임신을 하게 됐는데, 그전에 몇 번 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아이를 임신했을 때 혹시나 또 무슨 일이 있을까 불안해서 출산할 때까지 정말 집에서 가만히 누워서 생활했다"며 임신 기간 내내 조심스럽게 지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딸의 갑작스러운 탈장으로 가슴을 졸였던 경험도 공개했다. 이윤성은 큰딸이 네 살이었을 당시 목욕을 시키던 중 이상한 증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딸이 네 살 되던 해에 아이를 씻기려고 목욕탕에 갔는데, 갑자기 배 밑으로 주먹만 한 혹이 내려와 있었다. 깜짝 놀랐다. 안 보이던 혹, 주머니 같은 게 갑자기 내려온 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놀란 이윤성은 곧바로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을 찾았고, 탈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감각이 없었던 것 같다. 아이가 아프다는 말을 안 해서 탈장까지는 상상도 못 했다"며 "전신마취를 하고 개복 수술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로서 대신 아파줄 수 없는 부분이라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하며 당시 딸의 수술을 지켜봐야 했던 부모의 심정을 전했다.
이윤성은 아픈 딸을 지켜보며 "내가 일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배우 활동은 제쳐두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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