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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어시스트팀 출범 2년차' 연맹의 '잔디 관리 표준화', K리그 잔디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피치어시스트팀 출범 2년차' 연맹의 '잔디 관리 표준화', K리그 잔디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피치어시스트팀 출범 2년차' 연맹의 '잔디 관리 표준화', K리그 잔디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경기장 잔디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그라운드 환경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25년 피치어시스트팀을 신설했다. 피치어시스트팀은 구단 및 경기장 관리 주체와 협업하며 잔디 관리 교육과 컨설팅,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선진 리그와 잔디 관리 현장의 운영 사례를 지속 조사하고, 국내 경기장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관리 기법을 검토하는 등 잔디 관리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피치어시스트팀은 먼저 잔디 관리 기준 정립에 집중했다. 잔디 관리 가이드라인과 대관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하고, 구단 및 경기장 관리 주체 대상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경기장 관리 체계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축구 경기장 잔디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하며 잔디 종류별 특성, 비료 및 약품 관리, 관수 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한 기준을 체계화했다. 축구 외 행사 종료 후 원상 복구 절차와 관리 기준을 담은 'K리그 대관 행사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연 2회 실시하는 교육을 통해 K리그 구단 실무자와 경기장 잔디 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최신 관리 기법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피치어시스트팀은 각 경기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잔디 보호를 위해 고가의 유럽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피치 커버 및 에어롤러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잔디 워크숍에 참석하여 에어돔 등 생육 보조 장비와 추춘제 잔디 문제 대응 방식을 집중 벤치마킹했다. 글로벌 농업 선도 기업인 신젠타 코리아와 협업해 일부 경기장에 토양 센서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피치어시스트팀 출범 2년차' 연맹의 '잔디 관리 표준화', K리그 잔디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피치어시스트팀 출범 2년차' 연맹의 '잔디 관리 표준화', K리그 잔디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관리 방식 변화는 현장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K리그 경기장 그라운드 평가에서는 신생 구단인 김해, 용인, 파주 홈 경기장과 강릉하이원아레나, 춘천종합운동장을 제외한 25개 경기장 중 16개 경기장(64%)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그라운드 평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운드 평가는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잔디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매 경기 실시한다.

연맹은 관리 기준의 표준화, 현장 컨설팅 확대, 시설 개선 등의 노력이 경기장 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북 홈 경기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초까지 그라운드 평가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올해 1차 K리그1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하며 대표적인 개선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는 경기장 관리 주체인 전주시설관리공단의 노력과 전북 구단의 적극적인 참여, 피치어시스트팀의 지원이 함께 이뤄낸 결과다.

피치어시스트팀의 당면 과제는 하절기 폭염이다. 여름철은 폭염과 장마 등 기상 변수로 인해 잔디 관리가 가장 어려운 시기다. 이에 따라 피치어시스트팀은 하절기 기상 여건에 따른 잔디 생육 및 밀도 관리, 월드컵 휴식기를 활용한 토양 배수 개선, 여름철 잔디병 예방을 위한 관리 방안 마련 등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할 예정이다.

구단 및 경기장 관리 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K리그 경기장의 잔디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관리 체계 정착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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