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승후보 1순위 다웠다.
스페인이 마지막 평가전서 무적함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9일(한국시각) 멕시코 푸에블라의 이스타디오 콰우테모크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앞서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스페인은 이날 페루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본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알렉스 바에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스리톱을 꾸렸다. 허리진에는 페드리(바르셀로나), 로드리(맨시티), 파비안 루이스(파리생제르맹)가 자리했고, 마크 쿠쿠렐라(첼시), 에므리크 라포르트(아틀레틱 빌바오),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백을 구성했다.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가 골문을 지켰다.
'초신성' 라민 야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야말은 멕시코 푸에블라로 이동하지 않고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베이스캠프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의 에이스다. 이미 '제2의 메시'로 인정받고 있다. 같은 나이대 메시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각종 최연소 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A매치 최연소 출전, 득점 기록 등을 세운 그는 지난 유로2024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스페인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에도 라리가에서 16골-1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이던 야말은 지난달 23일 셀타 비고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파열됐다. 일찍 시즌을 마치며 회복에 집중했고, 개인 커리어 첫 월드컵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 만약 그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엄격한 조건들을 충족해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야말 뿐만 아니라 근육을 다친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허벅지가 좋지 않은 빅토르 무뇨스(오사수나)도 명단에서 빠졌다.
핵심 자원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강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야르사발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슈팅이 그대로 페루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32분에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토레스의 크로스를 페드리가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교체투입된 예레미 피노(크리스털 팰리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자책골로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후반 21분 하이로 벨레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승패에는 지장이 없었다. 스페인은 3대1 승리로 예열을 마쳤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H조에 속했다. 6월 15일 카보베르데와 1차전을 갖는다. 이어 22일 사우디아라비아, 27일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