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분명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인데, 계속해서 21세 이하(U-21) 대표팀 얘기가 나온다. 홍명보호의 '첫 상대' 체코의 얘기다.
체코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대한민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수상해도 너무 수상하다. 체코는 현재 미국 댈러스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이다.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가 해발 1571m에 위치한 고지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너무 느긋하다는 평가다. 체코는 평지에서 훈련을 하다 경기 전날인 11일에야 과달라하라에 도착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체코는 인터뷰 때마다 21세 이하(U-21) 대표팀 얘기를 한다.
실제로 체코의 전설적인 수비수 얀 수호파레크 코치는 기자회견에서 U-21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 물론 그가 이전까지 U-21 대표팀 감독이었던 만큼 관심도는 더욱 높았을 수도 있다. 더욱이 2003년생 슈테판 찰루펙(슬라비아 프라하), 알렉산드르 소이카(빅토리아 플젠), 데니스 비신스키(빅토리아 플젠) 등은 U-21 대표팀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더 뽑힐 법한 선수들이 있었느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U-21 대표팀 출신 루카시 호르니첵(브라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U-21 대표팀 경험은 나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나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U-21 대표팀은 2024년 열린 U-21 유로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어린 선수 대부분이 당시 멤버다. 체코 입장에선 이들의 성장이 곧 체코 A대표팀의 미래기도 한 셈이다.
한편,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 '과거 영광' 재현을 노린다.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인 1934년 이탈리아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을 기록했다. 8강에도 두 차례(1938, 1990년) 진출했다. 그러나 1992년 체코로 독립한 뒤엔 2006년 독일 대회(조별리그 탈락)가 유일한 월드컵 본선 무대였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