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플로렌티노 페레즈가 다시 구단 회장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가 이례적으로 선수 영입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에 대한 영입을 제안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적료 1억5000만유로를 거절했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성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 열린 이사회 회의에 따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에 훌리안 알바레즈의 선수 등록을 위해 1억5000만유로의 제안을 했다. 그런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해당 제안을 검토 및 고려한 후, 양 클럽 간의 좋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제안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 측에 감사를 표했으나, 선수의 바이아웃 조항을 언급하며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바레즈의 바이아웃 이적료 금액은 5억유로라고 한다. 한화로 무려 8795억원이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깜짝 1억5000만유로 영입 제안에 대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자체적인 4개 항으로 구성된 '공식 성명'을 발표해 거절 이유를 설명한 후 추신에서 '귀하의 신임 회장과의 좋은 관계를 활용해, 우리 유스 아카데미에서 선수들을 그만 훔쳐 가는지를 지켜보겠다. 매우 감사하다, 레알 마드리드"라고 덧붙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지난 8일 끝난 클럽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익명의 선수에게 1억5000만 유로를 입찰하겠다는 모호한 약속을 한 바 있다. 이후 페레즈가 선거에서 승리했고, 해당 익명의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가 될 것이라는 보도들과 달리 알바레즈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북중미월드컵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틀레티코 구단을 떠나고 싶어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앞서 FC바르셀로나가 알바레즈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두 차례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유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틀레티코가 자신들의 스타 선수를 향한 이러한 '유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