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령탑은 없는데 경기만 결정됐다. 9월과 10월, A매치 4연전 상대가 모두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0월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전에 앞서 9월 남미의 강호 에콰도르,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5일 발표했다. 9월과 10월 A매치는 하나의 '윈도'로 묶인다. 9월 21일 시작돼 10월 6일 문을 닫는 여정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4일 에콰도르,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그리고 10월 2일 베네수엘라, 나흘 뒤인 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4연전 모두 국내에서 펼쳐진다.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처절하게 실패한 한국 축구는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사령탑 선임이 급선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현재 감독은 공석이다. KFA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개 채용키로 했다. 9일 접수를 마감한 후 서류 전형 및 면접 평가를 진행, 감독 후보자 순위를 정해 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KFA는 새로운 감독의 계약기간을 '11월 A매치까지'로 못 박았다. 이후의 공은 새 회장 체제로 넘겼다.
1승2패로 북중미 대회를 마감한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5위에서 32위로 7계단 떨어졌다. 아시아에서 일본(17위), 이란(22위), 호주(28위)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베네수엘라(47위)와 우즈베키스탄(60위)은 한국보다 순위가 낮지만,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는 위에 있다. 에콰도르는 25위, 우루과이는 20위다.
두 팀 모두 북중미 무대를 밟았다. 에콰도르는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대1로 꺾는 이변으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독일,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3위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에 오르진 못했다. 개최국 멕시코에 0대2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에콰도르와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10년 5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대한민국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단골 상대로 자리매김한 남미팀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묶여, 1차전에서 격돌했다. 득점없이 비긴 가운데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에 이어 H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우루과이는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우루과이는 북중미 대회에서도 스페인, 카보베르데에 이어 H조 3위(2무1패)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선 1승2무7패로 대한민국이 절대 열세다. 가장 최근 충돌은 2023년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다. 대한민국이 1대2로 패했다.
KFA는 A매치 4연전 준비를 위해 이번 달 안으로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그림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