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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 안남았어요" 상암서 데뷔전 앞둔 아틀레티코 뉴 '넘버7' 이강인 "빨리 시작하고 싶다"...합류 지연 이유까지 설명 "서류 처리에 어려움 있었어"

사진캡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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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루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넘버7' 이강인의 소감이었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도니 영상을 통해 입단 소감과 각오 등을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25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아틀레티코는 '구단은 이강인 이적에 합의했으며 2031년까지 우리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아틀레티코는 입단 예고 영상에서 슛돌이 글씨까지 새겨진 인물을 공개하는 등 이강인에 대한 특징을 묘사하는 센스까지 선보였다.

이어 SNS에는 '새로운 등번호 7번을 소개한다'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선 구단 메가스토어 직원이 다음 시즌 구단의 홈 유니폼을 등번호와 이름을 새기는 '프레스 기계'에 올려뒀다. 이어 'KANG IN'과 숫자 7 전사지를 유니폼 위에 배열한 뒤, 고열로 압력을 가하는 프레스 기계로 눌러 이강인 유니폼을 완성했다. '아틀레티코 레전드' 잉투안 그리즈만은 이 영상에 직접 붉은색과 흰색 하트로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아틀레티코는 이전부터 이강인 영입을 원했다.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의 강력한 추진력 아래 마침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마요르카를 거쳐 2200만 유로의 이적료에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두 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르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었으나, 아틀레티코에서는 결코 그 정도 역할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캡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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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키우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일찌감치 이강인을 '제2의 그리즈만'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는 3500만 유로(약 52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만큼, 이강인이 팀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핵심 전력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세컨드 스트라이커는 물론 양쪽 측면 윙어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그의 다재다능함은 시메오네 감독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발표 다음 날 팬들에게 첫번째 인사를 건넸다. 이강인은 26일 아틀레티코 공식 SNS를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유창한 스페인어로 "빅클럽에 합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빨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즐기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우파 아틀레티(가자 아틀레티코)!"라고 외쳤다.

하지만 이강인의 '옷피셜'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합류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당초 한국에서 이적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스페인 마드리드로 넘어가 팀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국 승인 절차에서 시간이 걸렸다. 이강인은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출국을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예술·체육요원 편입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국외 여행 허가 연장을 위한 행정 당국(병무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대신 이강인은 한국에서 아틀레티코를 기다리기로 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서울에서 마드리드까지 비행시간이 14시간이나 된다는 점 때문에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유럽으로 데려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하는 게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합류를 기다리며 한국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전했다.

사진캡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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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미 며칠 전부터 아틀레티코 선수로 합류했지만, 아직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에 정식으로 합류하지는 않았다. 출국 허가를 받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데, 이제 급한 상황은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주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그때 이강인 선수도 새로운 팀 동료들과 시메오네 감독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3일 마침내 '옷피셜'이 떴다. 아틀레티코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이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강인은 사복을 입고 있다가 아틀레티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홈 유니폼과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차례로 착용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유니폼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진도 차례로 공개하며 '인천에서 태어나 세계로, 이제는 아틀레티코를 위해 뛴다'며 이강인 영입을 반겼다.

옷피셜 이후 인터뷰 영상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2분33초 분량의 영상에서 유창한 스페인어를 자랑했다. 그는 먼저 "이렇게 훌륭한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새로운 동료들, 감독님, 코치진 모두와 만나보고 싶다"면서 "또 세계 최고라고 알려진 아틀레티코 팬들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시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며 "다행히 이제 며칠 남지 않아서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도, 나도 가능한 한 빨리 합류하길 원했으나 서류 문제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며 "더 일찍 합류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그동안의 사정도 설명했다.

사진캡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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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그래도 지난 몇 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 최상의 몸 상태로 팀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나는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늘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강인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팀을 돕는 것이다. 나와 팀이 함께 세운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는다. 이강인은 "당시 한국 팬들이 아틀레티코를 정말 좋아했다"며 "그때도 이미 한국에 이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팬들이 더욱 많아질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과거 스페인의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뛰며 아틀레티코를 상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매 경기 힘들었다. 메트로폴리타의 압박감도 엄청났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이 팀 선수가 됐다는 게 정말 특별하게 느껴지고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한 이강인은 "아우파 알레띠!"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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