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승우는 역시나 솔직했다.
팀 K리그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아무리 팀 K리그가 단기간에 조직된 올스타 팀이라고 해도, 세계 축구와의 격차가 느껴진 90분이었다. 전반 12분 김대원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준 게 다행일 정도였다. 맨시티가 주전급으로 나선 전반전은 팀 K리그가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후반전에 백업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맨시티 진영에서도 볼이 돌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는 후반전에 투입됐다. 이승우가 번뜩이는 움직임을 통해서 맨시티 수비를 흔들어보려고 했지만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않았다. 경기 후 만난 이승우는 세계 축구와의 격차에 대해서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하 이승우 일문일답
- 짧은 준비 기간 속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일단 정말 힘들었다. 워낙 공 점유를 많이 하는 팀이다 보니 수비하느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최대한 골을 많이 넣어서 팬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 선수들도, 팬들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 이벤트 매치가 매년 열리고 있는데 그에 대한 생각.
우린 너무 좋다.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는데,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경험이 될 거라고 본다. 이런 기회를 통해 실제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도 있었던 만큼 한국 축구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직접 상대해 보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느꼈나.
당연하다. 200억~300억 받는 애들이랑 다를 수밖에 없다.
-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나.
준비한다고 되나? 올스타전인 만큼 다치지 않고 즐겁게 뛰면서 팬들과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 기성용과 오랜만에 뛰었는데 소감은?
오랜만에 함께 경기를 뛰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봐왔고 정말 존경하는 형이다.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었고, 이렇게 올스타전에서 같이 뛰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슬펐다. 1박 2일 동안 있으면서 같이 망고빙수도 먹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워낙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큰 형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신경을 쓰는 형이니까 축구뿐만 아니라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도 큰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암=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