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효과는 대단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5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에 미친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는 '이강인의 합류로 아틀레티코의 아시아 시장 입지가 강화되었고, 구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국에서 전례 없는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이강인 영입은 아시아 시장에서 구단에 진정한 혁명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영입 발표 후, 아틀레티코의 SNS 계정은 단 이틀 만에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 대부분이 한국 팬이었다. 이러한 영향은 유니폼 판매에도 반영되었다. 이강인은 최근 구단 역사상 신인 선수 중 최고의 상업적 출발을 기록하며 유니폼 재고를 모두 매진시켰고, 이로 인해 아틀레티코와 나이키는 시즌 주문량과 예상 판매량을 늘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달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틀레티코는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 이적에 파리 생제르맹(PSG)와 합의했다. 이강인은 2031년 6월 30일까지 우리 클럽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적료 총액 4000만 유로, 한국 선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등번호는 무려 7번이다. 앙투완 그리즈만의 뒤를 이을 에이스로서 이강인을 데려왔음을 짐작하게 해주는 번호였다. 그리즈만은 2014년 아틀레티코 이적 후부터 에이스로 활약했다.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3위, 그의 능력을 입증해줄 다양한 지표와 우승 경력들이 있으나, 그럼에도 그리즈만의 입지를 입증하는 것은 팬들의 사랑이다. 그리즈만을 향한 아틀레티코 팬들의 애정은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복귀에도 불구하고 뜨거웠다.
영입 직후 이강인이 7번을 받자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그리즈만의 7번을 대체 왜", "PSG 후보 선수를 왜 데려온 것인가",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끼워넣지 않길 바란다", "그리즈만의 10%라도 해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선수단에 합류도 안 한 시점에서 엄청난 인기로서 이런 인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이미 상업적인 부분에서의 성과는 기대가 됐던 요소다. 이강인이 PSG에서 보여준 파급력을 고려하면 당연한 부분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강인 입단 당시 유니폼 판매량이 팀 내 최고 스타였던 킬리안 음바페와 견줄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에서도 이러한 행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