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제주 SK와의 친선전을 마치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를 2대1 승리로 마친 후 팀 숙소로 한국식 치킨을 배달시켰다. 빌트'는 "치킨은 김민재의 모국인 한국에서 매우 인기있는 음식"이라며 "김민재는 아시아 투어 다음 장소인 홍콩으로 떠나기 전 선수단 전원에 특별한 식사를 대접함으로써 한국 투어를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고 싶어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투어는 김민재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더블 우승을 달성한 뮌헨의 3번 김민재는 제주도에서 진행된 사흘간의 홍보 및 팬 행사에서 단연 인기가 높은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4일 친선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3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빌트'는 "2만2500여명의 관중은 김민재가 교체될 때 열광적으로 환호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시즌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에 밀려 센터백 제3옵션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투어 기간 중 '빌트'와 인터뷰에서 뮌헨 잔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뮌헨에 있는 게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난 많은 경기에 출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번시즌 감독님께서 더 많은 기회를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재는 제주전 이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는 '패싱'했다. 하루 전 "내일 인터뷰하겠다"라고 말한 김민재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죄송하다. 시간이 안된다"며 거절했다. 이번 투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구자철 제주 유스 어드바이저가 뮌헨 선수단 버스에 탑승해 설득에 나섰지만, 인터뷰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버스에 올랐던 김민재는 다시 나와 일부팬의 셀카 요청에 응대했다.
5일 제주를 떠난 뮌헨은 7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