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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韓 축구 에이스' 이강인 향한 인종차별인가...제대로 확인조차 안 했다, 라리가 여름 최고 이적료 베스트 11→'LEE' 자리에 '이호재' 등장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스페인어판 SNS 캡처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스페인어판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확인조차 안 한 것일까. 세계적인 유럽축구 이적시장 매체가 인종차별이 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스페인어판은 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올여름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로 구성된 베스트 11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이라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로 구성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강인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공식 발표,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이강인은 3년 만에 익숙했던 스페인 무대로 복귀를 알렸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이강인에 대한 아틀레티코의 기대치는 등번호에서 드러난다. 7번, 앙투완 그리즈만을 비롯해 아드리안, 디에고 포를란 등 아틀레티코의 핵심 선수들이 사용했던 번호다. 특히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의 2010년대를 상징하는 에이스, 그 무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틀레티코 선수단이 6일 입국하며, 이강인은 선수들과 함께 오는 9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합류 전부터 뜨거운 인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메디나 기자는 '이강인은 이적 이후 최근 며칠 동안 쏟아진 관심이 그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지를 기대하는 분명한 신호다'며 '초기 유니폼 판매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같은 유명 선수조차도 클럽에 합류하기 전에 이렇게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적은 없었다. 이런 파급 효과는 당연히 구단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이미 예견된 효과였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당시에도 아시아 시장 개척의 교두보였다. 구단 역사상 첫 한국 선수였던 이강인은 입단했던 2023~2024시즌 당시 유니폼 판매량이 당시 팀 내 최고 스타였던 킬리안 음바페와 견줄 수준이라고 밝혔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 기자 압델라흐 불마 기자는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이강인은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PSG 선수다. 음바페보다 약간 앞선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에서도 마찬가지의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이적료도 대단했다. 총액 4000만 유로 수준,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당시 이적료인 3000만 유로보다 1000만 유로 많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역대 2위에 올랐다. 트랜스퍼마크트 스페인어판은 이강인을 공격진에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올렸다. 이강인은 앤서니 고든(바르셀로나), 마르크 쿠쿠레야(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스페인어판 SNS 캡처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스페인어판 SNS 캡처

문제는 사진이었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의 자리에 'LEE'라는 표기와 함께 이강인이 아닌 이호재의 사진이 사용됐다. 제대로 확인 절차도 없이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사진 사용은 이름으로 인한 오용일 수도 있으나, 자칫 인종차별이 될 수도 있다. 과거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였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방송 인터뷰에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쪽 사람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인종차별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동양 선수들의 외모에 대한 유럽 문화권의 인식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인종차별이 아니더라도, 부정확한 확인 후 사진 사용도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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