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7번'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대한민국 팬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잉글랜드)와 비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구단은 6일(한국시각) 맨시티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공식 데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공식화했다. 그는 에이스의 상징인 '7'번을 달고 뛰게 됐다. 다만, 팀 합류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는 2023년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혜를 받았다. 군 복무 대신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4주 군사 훈련을 받지 않아 추가적인 행정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FC서울의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과 처음 대면, 짧은 기간 호흡을 맞춘 뒤 맨시티전에 나설 전망이다. 기대감이 높다. 새로운 전술 시스템에서 이강인이 어떤 역할을 부여받을지도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과 안정적인 볼 소유 능력을 자랑한다. 날카로운 전진 패스와 전환 패스를 앞세운 기회 창출에 강점을 보인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의 활로를 뚫을지, 아니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돼 직접 상대 진영을 흔들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붙게됐다. 두 팀은 2023년 격돌했는데, 당시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대1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이는 양 팀의 가장 최근 전적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구단 인터뷰 영상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 최상의 몸 상태로 팀에 합류하고 싶었다. 나는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늘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팀을 돕는 것이다. 팀과 함께 세운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