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이 클럽 브뤼헤(벨기에) 데뷔전을 치렀다.
클럽 브뤼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르트레이크와의 2026~2027시즌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개막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한범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팀 합류 일주일도 되지 않아 선발 기회를 잡았고, 이한범은 스스로 가치를 입증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한범은 터치 146회, 패스 성공률 95%(122/128), 지상 볼(4/5)과 공중 볼(8/10) 경합 성공률 모두 80%를 기록했다. '풋몹'은 이한범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6점을 줬다.
경기 뒤 이한범은 공식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됐다. 그야말로 최고의 데뷔전이었다. 이한범은 구단을 통해 "벌써 이곳이 집처럼 편안하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줘서 정말 기분이 좋다. 팀원들도 많이 도와준다. 이번 경기도 좋았지만, 더 나아지고 싶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더 강한 상대를 만날 것이다. 경기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반 레코 클럽 브뤼헤 감독은 "이보다 나은 데뷔전을 바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주장 한스 바나컨도 "이한범의 플레이는 정말 놀라웠다"고 했다.
이한범은 올 여름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역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앞서 영국 언론 '팀토크'는 '수비수 이한범을 향한 관심이 유럽 전역에서 커지고 있다. 리버풀, 리즈,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이상 잉글랜드) 등은 최근 몇 달 동안 그를 지켜본 클럽이다. 그는 EPL 뿐만 아니라 나폴리(이탈리아), 리옹(프랑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한범은 클럽 브뤼헤의 유니폼을 입고 새 도전에 나섰다. 덴마크 언론 '팁스블라뎃'에 따르면 이한범의 이적료는 1050만유로(174억원)다. 이는 이한범이 K리그1 FC서울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할 때 발생한 이적료 150만유로의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클럽 브뤼헤는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우승팀이다. 리그에서만 20차례나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안더레흐트(34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2위다. 한국 선수로는 설기현(은퇴) 홍현석(마인츠) 오현규(베식타시) 등이 벨기에 리그를 거쳐 더 큰 무대로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