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어디서 뛸지는 모르겠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이강인의 데뷔전 이후 그의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각) '시메오네 감독은 새롭게 영입된 이강인에 대해 아직 적절한 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한국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1-3으로 패한 뒤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데뷔전으로 주목 받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 경기에 대해 "전체적인 느낌은 우리가 아주 잘 경쟁했다는 것이다"며 "어린 선수들도 엄청난 투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후 2-1이 되면서 경기의 흐름이 맨시티 쪽으로 넘어갔고, 맨시티가 정당하게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기에서 이강인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통상적으로 파리생제르망(PSG)에서는 측면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기에 다소 생소한 포지션이었다. 아직까지 아틀레티코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의 포지션에 대해서 시메오네 감독은 여전히 고민 중이며, 팀에 녹아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출전 시간이 짧았고, 조금씩 팀의 경기 리듬에 적응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축구선수에게 필요한 적응의 시간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한 질문에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어디서 뛰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고, 왼쪽에서도 뛸 수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강인은) 여러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다"며 "우리는 그가 팀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위치에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