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은 더 이상 울버햄튼에서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영국 익스프레스앤스타는 14일(한국시각) '황희찬과 사샤 칼라이지치는 울버햄튼으로부터 이적 시장 마감 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앤스타는 '페이쇼투 감독은 이들 4명의 선수가 더 이상 1군과 함께 훈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페이쇼토는 "황희찬, 사샤 칼라이치치, 키야나 회버, 엔소 곤잘레스 같은 일부 선수들은 팀에서 제외되어 21세 이하(U-21)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선수 수가 너무 많아 훈련 세션을 관리해야만 한다. 일부 선수들을 그저 운동장 주위나 뛰게 만드는 것은 제게도 힘든 일이며, 저는 강력한 그룹과 강력한 팀 정신, 그리고 강한 팀을 구축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선수단 구성을 확정짓고 싶다"고 밝혔다.
울버햄튼 합류 후 황희찬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정점은 2023~2024시즌, 31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로 도약하는 듯 보였다. 재능을 폭발시키며 울버햄튼과 재계약도 체결했다. 다만 활약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코리안가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황희찬은 부상과 부진 속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53경기 5골에 그쳤다.
울버햄튼이 2025~2026시즌을 마치고 강등되며 황희찬에게도 선택의 시점이 도래했다. 이미 여러 행선지가 거론된 바 있다. 영국의 스포츠붐은 '황희찬은 가능한 한 빨리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며 '황희찬의 기량은 EPL에서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범용성은 중위권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다'라며 풀럼과 브렌트포드의 이름도 함께 언급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이후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제안이나, 계약 진전 소식은 없다.
영국의 풋볼리그월드도 황희찬을 울버햄튼을 떠날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풋볼리그월드는 '30세의 나이를 고려해도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는 타당하다. 다만 그는 2부 팀에서는 주전 자리를 보장받고 싶어할 것이며, 울버햄튼에 남는다면 그런 기회를 받드시 보장받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도 확실히 팀 계획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올여름 거취가 불확실하게 됐다. 한편 황희찬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도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황희찬을 원하는 팀들이 얼마나 적극적일지도 당장은 장담하기 어렵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