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박승수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주목하고 있다.
EPL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각) 2026~2027시즌 팀 별로 주목할 유망주를 선정했다. 해당 명단은 축구 전문 기자 샘 커닝엄이 선정했으며, 각 구단을 대표하는 유망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은 박승수에 대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2(21세 이하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4.7회의 드리블을 시도했다. 직선적이고 과감한 플레이 스타일로 이번 시즌 1군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앤서니 고든이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하면서 박승수는 왼쪽 측면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박승수는 앞서 지난해 8월 수원을 떠나 뉴캐슬로 이적했다. 이후 1군 소속으로 프리시즌에서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특히 에스파뇰을 상대로 에디 하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좌측에서 날카로운 드리블로 에스파뇰 수비를 흔들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63분을 뛰는 동안 터치 32회를 하며, 패스 성공률 95%(19/20), 드리블 성공률 75%(3/4), 크로스 성공률 50%(2/4), 지상볼 경합 승률 71%(5/7) 등을 기록했다. 에디 하우 감독의 기대를 받는 등 성장을 예고했다.
당시 영국의 'NUFC블로그'도 '박승수는 또다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개의 크로스를 성공했다. 항상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않고 상대에게 달려들거나 공을 필요한 곳에 넘겨주었다'고 평가했다. 팬들도 감탄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저런 선수가 K2(K리그2)에서 뛰었다니", "제발 우리의 손흥민이 되어줘",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열렬한 팬이 됐다. 그의 엄청난 자질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박승수는 뉴캐슬 1군 무대에서 곧바로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뉴캐슬 U-21 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1군 공식 경기에 나선 적은 없으나, 올여름 뉴캐슬이 대거 전력 이탈이 발생했고, 박승수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에 데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정에서 아스널의 맥스 다우먼을 비롯해 대형 유망주들과 함께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2026~2027시즌 EPL 데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이적, 황희찬의 소속팀 강등 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멸종 위기에서 박승수가 희망을 키울 싹이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