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매츠 ??트엔스(34·브레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네덜란드 2부 클럽인 브레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트엔스와 그의 아내인 엘바 사이에서 태어난 딸 셀린 이나야 ??트엔스 실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갓 태어난 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트엔스는 슬픔 속 이틀 후인 15일 라트 베를레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펜로와의 2026~2027시즌 네덜란드 에이르스터디비시(2부) 2라운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후반 10분 교체투입해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팀은 0대2로 패했다.
패배 후 수천명의 팬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폭죽을 터뜨리고 배너를 펼치며, ??트엔스와 그의 아내를 추모했다. 경기장에는 온통 불빛이 반짝였다. 팬들이 준비한 걸개에는 "하늘에 작은 별이 하나 생겼다"라고 적혀있었다.
??트엔스는 팬들의 반응에 참고 참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에 브레다 동료들이 달려와 ??트엔스를 안아주고 토닥이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브레다 수비수 얀 반 덴 베르흐는 'ESPN'과 인터뷰에서 "그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슬펐다. 경기장은 시끄러우면서도 조용했다"며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다. 온갖 감정이 뒤섞여 있다. 적절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적장인 마리누스 디크하위젠 펜로 감독은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트엔스는 브레다와 깊은 인연을 지닌 선수다. 브레다 유스에서 성장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프로팀에서 활약한 후 알크마르, 겐클레비를리히, 발베이크, 위트레이트, 카스테욘, 흐로닝언 등을 거쳐 지난 7월 고향팀으로 꼭 10년만에 돌아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