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새 감독에 대한 인상을 직접 밝혔다.
스페인의 엘데스마르케는 17일(한국시각) '이강인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놀라움을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17일 마드리드 현지에서 공식 입단식을 진행했다. 그는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직접 구단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소감과 더불어, 여러 질문에 답했다.
이강인은 먼저 이적 소감에 대해 "이런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팀에 도움이 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최우선이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살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얼마나 훌륭한 구단인지 잘 알고 있다. 이적 제안을 받은 순간부터 제가 원했던 건 오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뿐이었다. 큰 포부를 갖고 왔다.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안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중 팬들의 관심을 받은 질문 중 하나는 감독들의 비교였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이후 시메오네라는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과 마주하게 됐다. 뛰어난 지도력을 자랑하는 감독이다. 이강인은 시메오네에 대해 "가장 놀랐던 부분이다. 이전 팀들과 가장 다른 점이 바로 시메오네의 열정이다. 그는 매일 엄청난 열정으로 임하고, 그 열정을 선수들에게 전수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난 시점부터 유독 감독 복이 따랐다. 마요르카에서는 이강인의 진가를 알아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도 속에서 단숨에 에이스로 성장했다. PSG 이적에 발판이 됐다. PSG에서도 루이스 엔리케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갈고 닦았다. 주전급 활약은 부족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뛰어난 커리어를 쌓았다. 다만 그들과 비교해도 확실히 다른 점으로 시메오네의 열정을 꼽을 정도로 엄청난 장점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은 7번의 부담감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7번은 많은 레전드들이 달았던 특별한 번호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매일매일 경기에 집중하며 팀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날까지 그렇게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