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호삼 하산 이집트 국가대표팀 감독이 두번째 부인과 이혼했다. 그의 두 아내가 술집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이 원인이 됐다. 하산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관련한 심판진의 승부조작을 주장한 인물이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각) '하산 감독의 두 아내가 휴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머리채를 잡고 난투극을 벌인 뒤 쓰러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며 '사건 이후 호산은 첫 번째 아내인 호와이다 알 가르바위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산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후 이집트 북부 해안 지역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평화로운 휴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하산 감독은 두 아내 사이에서 벌어진 난투극 한가운데에 휘말렸다. 그의 본처 알 가르바위와 두 번째 아내 디나 댄 애덤은 호텔 바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몸싸움으로 번졌다. 친척들이 말렸고, 호텔 보안요원까지 호출됐다. 두 여성 모두 몸싸움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적인 충돌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하산 감독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집트 매체에 따르면 하산 감독은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리려다 실신했다. 그러나 하산 감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발생한 뒤 하산 감독은 알 가르바위와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하산 감독과 알 가르바위는 수십 년 동안 함께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이에 대해 댄 애덤의 대리인은 "우리는 이혼까지 가지 않기를 바랐다"며 "하지만 상황이 이 정도까지 악화됐다"고 전했다.
반면 알 가르바위 측은 결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한다. 하산 감독은 2015년 당시 알 가르바위와 혼인한 상태에서 댄 애덤과 결혼했다. 이집트 법에 따르면 남성은 동시에 최대 4명의 아내와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다.
하산은 2024년부터 이집트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올여름 이집트를 이끌고 월드컵 16강까지 진출했다. 이집트는 아르헨티나에 2-3으로 패배하면서 대회에서 탈락했다. 당시 하산은 심판진이 리오넬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에게 유리한 판정을 고집했다며 승부조작 문제를 제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