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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시련 딛고 첫스승 데제르비 품으로" '우크라이나 특급' 무드리크, 첼시→토트넘 임대 이적[오피셜]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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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이 '첼시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했다.

이번 계약에는 토트넘이 25세의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인 무드리크를 7500만 파운드(약 1394억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로써 무드리크는 2023년 첼시로 이적하기 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로베르토 데 체르비 토트넘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무드리크는 "정말 기분 좋은 느낌이다. 어서 훈련을 시작하고 구단을 위해 경기에 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는 스피드와 창의성을 가져다주는 선수이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싶다"며 기대를 표했다. "이곳에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스쿼드가 있다는 것을 느끼며,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특별한 순간들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무드리크는 지난달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의 도핑 문제를 해결했으나, 2024년 11월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무드리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3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인 토트넘의 9번째 영입 선수이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첼시 수비수 토신 아다라비오요의 완전 영입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 체르비 감독은 "커리어 초기에 미샤(무드리크의 애칭)와 함께 일해봤기에 그가 우리 팀에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그는 스피드와 일대일 상황에서의 능력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퀄리티를 갖추고 있으며, 흥미진진한 공격적 재능을 지닌 선수"라고 평했다. "나는 미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며, 그가 최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가 이곳을 선택해줘서 매우 기쁘다. 다시 함께 일할 날이 기다려진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첼시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협상을 진행하며 무드리크에 대한 최소 한 차례의 제안을 거절했었다. 이 상황에서 이단 은디아예(에버턴에서 맨시티로 이적)와 리버풀의 공격수 코디 각포 영입에 실패한 후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영입에 성공했다.

무드리크는 호주와 아시아에서 진행된 첼시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했으며, 홍콩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스쿼드에서 제외되며 프리미어리그 2연승을 달린 풀럼과 브라이턴전, 루턴과의 카라바오컵 승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무드리크는 첼시 소속으로 통산 73경기에 출전해 1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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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리크는 아스널을 비롯한 유럽 전역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끝에 2023년 초 이적료 6100만 파운드에 샤흐타르를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2022~2023시즌 전반기 샤흐타르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새로운 국가와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2023년 10월이 되어서야 첼시에서의 첫 골을 터뜨렸으며, 스탬퍼드 브리지에서의 첫 풀시즌을 7골 4도움으로 마감했다. 2024~2025시즌이 시작될 무렵, 무드리크를 영입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뒤를 이어 프랭크 램파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엔조 마레스카가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고, 무드리크는 마레스카 감독 체제 초기 몇 달간 선발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던 중, 2024년 10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실시된 경기 외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무드리크는 금지 물질인 멜도니움 양성 반응으로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FA로부터 최대 4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그러나 FA가 반도핑 징계 절차가 마무리됐고, 무드리크가 반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하고 이미 자격 정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는 2026년 7월 31일부로 즉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무드리크는 금지 물질을 "알고서 혹은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다시 경기를 뛸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커리어의 끝인 것같았던 첼시의 북런던 이웃이자 라이벌인 토트넘에서 축구 인생을 리셋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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