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조 페르난데스가 첼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가 첼시로부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는 이번 계약으로 2031년 여름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머물게 된다'고 발표했다.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이 시점에 시티에 합류하게 되어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맨시티는 최근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이다. 맨시티가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이런 클럽의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며 맨시티 이적을 갈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 오게 되어 이보다 더 기쁠 수 없으며, 맨시티가 계속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이 클럽은 성공을 위해 구축된 팀이다. 선수단을 둘러보면 맨시티는 모든 위치에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팀 동료들에게 배우고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끊임없이 제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나와 함께 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가 매일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얼마나 모든 것을 쏟아붓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저는 모든 것을 바칠 것이며, 맨시티에서도 그럴 것이다. 이 계약을 성사시켜 맨시티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저에게 보여준 신뢰에 가능한 한 빨리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로 떠난 '발롱도르 미드필더' 로드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엔조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은 첼시에서 같이 일했던 페르난데스를 데려오고 싶어했다. 페르난데스도 마레스카 감독과의 재회를 원했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첼시는 엔조를 영입할 때 1억2100만유로(약 1929억원)를 지불했다. 이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첼시는 이 돈을 회수하길 원했다. 첼시의 완강한 입장에 맨시티는 이보다 더 많은 1억4500만유로(약 2311억원)를 지불했다.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면서 세운 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와 같은 액수다.
2001년생 엔조는 이제 이적료값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됐다. 첼시와 아르헨티나에서 보여준 실력은 분명 대단했다. 하지만 월드클래스급 선수라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맨시티에서는 첼시에서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먹튀' 논란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