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트윌란에 '한국인 듀오'가 재결성됐다. 이번엔 '조-홍듀오'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2일(한국시각), "미트윌란이 마인츠에서 뛰는 홍현석을 영입했다. 홍현석은 덴마크로 이동해 2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적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단독보도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도 홍현석의 미트윌란행 임박 소식을 전하며 "미트윌란과 마인츠가 100만유로 미만의 완전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덴마크 이적시장은 현지시각 2일, 한국시각 3일에 마감된다. 2일에 끝난 독일보다 하루 늦다. 독일 이적시장의 문이 이미 닫힌 상황임에도 홍현석의 이적이 추진될 수 있었던 이유다.
마인츠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홍현석은 이번여름 2.분데스리가 클럽인 헤르타 베를린과 진하게 링크됐다. 하지만 마감 직전에 무산됐다.
미트윌란이 구세주로 떠오른 모양새다. 미트윌란은 주력 윙어인 미켈 고르고자가 부상을 당하자 급하게 홍현석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K리그에서 뛰던 공격수 조규성과 수비수 이한범을 잇달아 영입했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팀에 2023~2024시즌 덴마크수페르리가 우승을 안겼다. 2025~2026시즌 덴마크컵 우승도 이끌었다.
이한범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클럽 브뤼헤로 떠나면서 한국인 듀오가 해체됐지만, 홍현석의 영입으로 새로운 듀오가 결성될 조짐이다.
타깃형 공격수인 조규성과 왼발잡이 공격헝 미드필더인 홍현석은 축구대표팀에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규성은 지난달 리예카와의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예선 두 경기에서 헤더로 연속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리그에선 4경기째 아직 득점이 없다. 대표팀에서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최고의 '케미'를 자랑한 것처럼 홍현석의 왼발이 득점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홍현석은 울산 유스 출신으로 LASK, 헨트를 거쳐 2024년 이재성 소속팀 마인츠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채 지난시즌 낭트와 헨트에서 임대로 활약했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홍현석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명단에도 낙마했다. 올 시즌 미트윌란에서 부활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