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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역사상 최초의 사례...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대표팀 이끌 각오는? "스페인 국대 경험 바탕, 경쟁력 있는 팀 구축에 전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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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의 각오는 결연하다.

스페인의 엘 콘피덴시알은 2일(한국시각) '로베르토 모레노는 국가대표팀 시절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엘 콘피덴시알은 '모레노 감독이 러시아 클럽 소치를 떠난 지 1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그는 스페인 대표팀 시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복귀로 갑작스럽게 사임한 바 있다. 이제 그는 자신을 괴롭혀 온 성공을 되찾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모레노는 자신의 에이전시 홍보팀을 통해 성명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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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에 따르면 모레노는 "최고의 열정과 목표 의식을 갖고 6년 전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대표팀을 지휘해 도전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이후 쇄신에 나서는 한국 축구의 소방수는 로베르토 모레노였다. 모레노 감독은 20대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현존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의 오른팔로 유명했다. 2011년 AS로마를 시작으로, 셀타비고,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에서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다. 2014~2015시즌에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도왔다.

본격적인 감독 커리어는 스페인 대표팀을 엔리케 감독이 잠시 떠나며 시작됐다. 대행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모레노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유로2020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했지만,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에 돌아오며 갈등을 겪었다. 이후 독자 노선을 걸은 모레노는 AS모나코를 시작으로 그라나다, 소치 등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거뒀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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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A대표팀 감독 선임을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묶은 사단 형태의 공개채용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공고를 띄운 KFA는 9일 지원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이어 곧바로 서류 적격 심사에 나섰다. KFA는 17일 '임시 감독 및 코치진 공개 채용에 대한 서류 적격 심사와 결과 검수를 완료하고, 지원자들에게 합격 및 불합격 여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최종 후보는 총 5명이었다.

모레노도 그중 한 명이었다. 오랜기간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 인물, 더 세심한 준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단부터 서류, 면접에 이르기까지 한국 A대표팀 감독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며 임시 감독이지만,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모레노의 각오는 스페인 대표팀 시절과 맞닿아있다. 당시의 영광을 한국에서 다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의 여정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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