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울 아센시오는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망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일(이하 한국시각) '아센시오는 2주 전 그란카나리아 남부 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부상 중이었으나 7월 13일부터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던 아센시오는 지난 8월 16일 그란카나리아 남부 유흥가 인근에서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던 중 정기 단속에 적발되었다. 사고를 내거나 난폭 운전을 한 건 아니었다. 검문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호흡측정 기준 0.90mg/l로, 법정 허용 기준치인 0.25mg/l의 거의 4배에 달했다. 스페인 도로교통법상 0.60mg/l를 초과할 경우 단순 행정처분이 아닌 도로교통안전죄로 전환된다'며 아센시오가 저지른 음주운전 범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아센시오는 혐의를 인정했다. 1만4400만유로(약 2265만원)의 벌금과 8개월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2003년생인 아센시오는 레알의 미래로 꼽히는 선수다. 레알 성골 유스 출신으로 2024~202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1군에 진입하자마자 곧바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빠른 속도에서 나오는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스페인 선수답게 빌드업 능력도 출중하다. 롱패스를 뿌려주거나 직접 자신이 공을 몰고 올라가 공격의 물꼬를 터줄 때도 있다. 어린 선수가 데뷔하자마자 세르히오 라모스를 연상시키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아센시오는 3순위 센터백으로서 레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뽑힌 적이 있다.
하지만 아센시오는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망치는 선택을 내렸다. 아센시오의 사법 리스크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아센시오는 아동 성착취몰 영상 유포 혐의를 두고 재판을 받는 중이다.
마르카는 '아센시오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라스팔마스 대성당 법원에서 또 다른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된다. 전 레알 마드리드 유스 동료 3명(페란 루이스, 후안 로드리게스, 안드레스 가르시아)과 함께 비밀 누설, 사생활 침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유포 혐의 등에 대해 재판을 받는다. 검찰은 아센시오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 1일과 벌금형을 구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3년 여름 언급된 동료 3명과 휴가를 떠난 아센시오는 친구들이 미성년자 여성과 성관계한 영상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선수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구단에서는 법적인 판단을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음주운전에 이어 이 혐의마저 죄로 인정될 경우, 아센시오는 더 이상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