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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그리웠습니다" 극적으로 살길 찾은 황희찬 '전세기 플렉스' 미쳤다, 샬케의 '7번' 훈련복 입고 밝은 표정으로 첫 훈련 소화…다시 뛰는 황소

출처=샬케04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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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정말 그리웠어요".(황희찬)

무슬리치 샬케 감독과 대한민국 간판 공격수 황희찬이 샬케 이적을 앞두고 긴박한 상황에서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무슬리치 감독은 독일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아직 영국에 머무르고 있는 황희찬에게 전화를 걸어 영입 의사를 강력하게 표했다. 그는 "우리의 플레이스타일과 우리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줬으면 해. 우리는 직신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압박도 해. 너의 능력, 재능과 우리 축구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해. 최대한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네가 독일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러브콜'을 날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무슬리치 감독의 물음에 "매우 좋다. 나는 감독님이 말씀해주신 그런 축구가 정말 그러웠다. 감독님의 축구를 함께하길 바란다. 샬케로 갈 준비가 되어 있고, 싸울 준비도 되었다"라고 답했다. 무슬리치 감독은 "너의 무대가 될 거야. 여기에 있는 모두가 너를 원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감독과 전화를 마친 황희찬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세기를 타고 샬케로 이동했다.

출처=샬케04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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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은 긴박하게 진행됐다. 독일 이적시장은 현지시각 1일 오후 8시에 마감됐다. 샬케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마감을 약 1분 남겨둔 7시59분에 이적 담당자들이 황희찬 임대 영입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프랑크 바우만 샬케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은 강도높은 축구에 익숙하다. 공이 없을 때도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전방 압박과 역압박에도 능하다. 그런 축구를 좋아한다. 그런 스타일의 축구를 할 때 가장 좋은 시즌을 치렀다"라고 황희찬을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술적으로 유연해 9번과 10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를 모두 경험했고, 두 리그에서 경쟁력 또한 증명했다. 강한 상대도 잘 이겨낼 수 있다"며 "무엇보다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에 영입해 우리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등번호 7번을 받은 황희찬은 "지난시즌 샬케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본 결과, 내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에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아레나에서 경기를 한 번 해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아쉽게도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샬케 선수로서 그 분위기를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2부로 강등된 원소속팀 울버햄튼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황희찬은 샬케에서 미소를 되찾았다. 밝은 표정으로 새로운 동료들과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르면 6일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분데스리가 무대에 오르게 되면 2021년 라이프치히 시절 이후 5년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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