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강인이 속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남은 목표는 훌리안 알바레즈를 되살리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여름, 이적에 실패하고 잔류한 알바레즈가 기량을 회복해야만 아틀레티코가 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정면 대결이 가능하다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3일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그리말도, 히울만,크리스티안 로메로 그리고 조너선 데이비드 영입으로 마감했다. 공격, 허리, 수비라인을 두루 보강했다. FC바르셀로나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던 알바레즈는 잔류하고 말았다. 선수는 이적을 원했지만 아틀레티코는 그를 보낼 수 없었다. 팀의 주축을 라이벌 바르셀로나로 헐값에 보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1억유로를 제시했고, 아틀레티코는 그를 보낼 생각이 없었다. 알바레즈는 아틀레티코와 2030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또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5억유로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알바레즈는 이번 2026~2027시즌 내내 아틀레티코의 주요 화두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라운드 비야레알전(2대2)이 열린 홈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팬들이 그에게 보여준 반응은 충격이었다. 팬들은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을 한 알바레즈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아직 알바레즈를 용서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가 던진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고, 바르셀로나 측에서 가능성을 열어두었음에도 실행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길 마린 아틀레티코 CEO가 단호하게 이적을 막았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알바레즈는 바르셀로나로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알바레즈는 이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 뿐이다. 구단의 목표도 하나다. 그가 아틀레티코의 프로젝트의 선봉에 서도록 만드는 것이다.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이 떠난 공백은 컸다. 마르카는 '지난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이적한 그리즈만이 큰 빈자리를 남겼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알바레즈는 프랑스의 천재(그리즈만)가 떠나며 남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됐지만 이적 무산으로 인해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의 목표는 알바레즈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24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한 그는 첫 시즌에 총 29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 두번째 시즌은 첫 시즌에 비해 부족했다. 폼이 가장 좋았을 때로 알바레즈를 돌려 놓아야 한다. 알바레즈가 팀 득점을 이끌어야만 '빅2'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경쟁이 가능하다. 두 라이벌 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고, 스쿼드 보강을 이뤘다. 아틀레티코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알라베즈의 경기력과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개막 후 2승1무로 3위인 아틀레티코의 다음 일정은 5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원정 경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