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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 한판 붙자!" '한국의 모드리치' 황인범, 9일 챔스 맨시티전 선발 출전 유력시…'주전 MF' 프로홀트 뇌진탕 프로토콜 가동

"엔조 페르난데스 한판 붙자!" '한국의 모드리치' 황인범, 9일 챔스 맨시티전 선발 출전 유력시…'주전 MF' 프로홀트 뇌진탕 프로토콜 가동
"엔조 페르난데스 한판 붙자!" '한국의 모드리치' 황인범, 9일 챔스 맨시티전 선발 출전 유력시…'주전 MF' 프로홀트 뇌진탕 프로토콜 가동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간판 황인범(포르투)이 '2270억짜리 사나이' 엔조 페르난데스(첼시)와 맞대결이 예고됐다.

자국 리그에서 연전연승 승승장구 중인 포르투는 오는 9일 새벽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6~202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펼친다.

2년만에 '별들의 무대' UCL 무대에 오른 황인범은 첫 경기부터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달 페예노르트에서 포르투로 이적해 주로 후반 교체로 출전중이다. 5일 모레이렌세와의 포르투갈프리메이라리가 5라운드에서도 후반 19분 교체투입돼 26분간 활약하며 2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마냥 웃을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핵심 미드필더인 빅토르 프로홀트가 후반 40분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들것에 실려나간 덴마크 출신 프로홀트는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의식을 되찾았지만, 당장 맨시티전에선 나설 수 없다.

5일 모리에렌세전에서 치료받는 동료를 지켜보는 황인범(왼쪽 흰색 유니폼 16번).EPA연합뉴스
5일 모리에렌세전에서 치료받는 동료를 지켜보는 황인범(왼쪽 흰색 유니폼 16번).EPA연합뉴스
"엔조 페르난데스 한판 붙자!" '한국의 모드리치' 황인범, 9일 챔스 맨시티전 선발 출전 유력시…'주전 MF' 프로홀트 뇌진탕 프로토콜 가동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뇌진탕 대응 규정에 따라 뇌진탕 증세를 보인 선수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헤코르드'는 "규정 외에도 일반적으로 뇌진탕 유형의 부상은 최소 7~10일간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프로홀트는 맨시티, 카사블랑카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프로홀트는 UEFA에서 시행 중인 '단계적 복귀' 프로토콜에 따라 회복 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토콜은 최소 6일 이상이 소요된다. 프로홀트는 임상적으로 환자의 의식 수준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글래스고 혼수 척도'에서 최고점인 15점을 기록,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포르투 감독은 맨시티전에 붙박이 주전인 프로홀트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 올 시즌 '중미' 프로홀트-'수미' 파블로 로사리오-'공미' 가브리 베이가로 스리미들을 구축해왔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유력한 대체 후보는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가장 먼저 부름을 받았다. 1m87 당당한 체구를 지닌 프로홀트와는 스타일이 똑같진 않지만, 프로홀트와 비슷하게 박스투박스 롤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이적료 레코드인 1억2500만파운드(약 2280억원)를 들여 영입한 엔조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엘리엇 엔더슨, 마테오 코바시치, 라얀 셰르키, 필 포든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를 보유했다. 모로코 초신성 아유브 부아디도 합류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타드 렌에서 재임대한 세코 포파나가 선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포파나는 지난 2025~2026시즌 후반기에 포르투로 임대 와 파리올리 감독의 전술을 경험했다. 체격(1m85)은 프로홀트와 흡사하다.

황인범은 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7일 리오 아브전에서 1개 도움을 올리며 데뷔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컵대회 포함 5경기에 나서며 서서히 리그 및 팀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황인범은 2년 전 맨시티와 겨뤄본 경험이 있다. 페예노르트 소속이던 2024년 11월 맨시티 원정에서 선발출전해 깜짝 3대3 무승부를 이끌었다. 해당 2024~2025시즌 리그 페이즈 7경기에 나섰다. '라이벌' 벤피카전(3대1 승) 승리로 포르투 구단 관계자와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전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 시절까지 포함하면 UCL 13경기에 출전 중이다.

포르투는 올 시즌 리그 페이즈에서 맨시티, 레알 베티스, PSV 에인트호번, 나폴리, 페예노르트, 리버풀, 슬라비아 프라하, LASK와 줄줄이 상대한다. 36개팀이 참가하는 리그 페이즈에선 상위 8개팀이 16강이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 1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8장을 두고 싸운다.

한국인 유럽파 중에선 황인범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한범(클럽 브뤼헤) 등이 UCL 무대에 오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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