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팀 동료인 황인범마저 경악했던 부상,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의 헤코르드는 5일(한국시각) '빅토르 프로홀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벤피카전에서나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는 5일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모레이렌세와의 2026~2027시즌 포르투갈프리메이라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디니스 핀투에게 선제 실점했던 포르투는 전반 37분 얀 베드나렉의 동점골 이후 후반 13분 터진 윌리엄 고메스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다만 경기 승리만으로 웃을 수 없었던 포르투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경기장에 있는 모두가 당황했다.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프로홀트는 팀이 2-1로 앞섰던 후반 40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상대 선수은 기예르모 리베라토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으며 고개가 돌아갔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프로홀트의 모습을 확인한 동료들은 곧바로 뛰어와 그를 제대로 눕혔고, 곧장 의료진이 투입됐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황인범도 동료인 프로홀트의 곁을 지키며 상태에 주목했다.
충돌 당사자였던 리베라토는 프로홀트가 쓰러져 치료를 받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안토니오 노브레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항의 대신 프로홀트에 대한 걱정이 얼굴에 가득했다. 리베라토는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프로홀트에게 경기 중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 부디 괜찮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형제여, 곧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자'라며 사과의 말도 전했다.
다행히 프로홀트는 구급차 대신 들것에 실려 라커룸으로 향했다. 포르투는 경기 후 '프로홀트는 경기장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헤코르드는 '프로홀트가 모레이렌세와의 경기 막판에 입은 뇌진탕은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다행히 검사 결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규정에 따라 그는 다음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인 맨시티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7~10일간의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벤피카전에서나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로홀트가 빠지며, 맨시티전과 카사 피아와의 경기에서 중원 공백을 채워줄 황인범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 황인범은 올여름 포르투로 이적했으나, 아직까지 공식전 선발 출전 경기가 없다. 팀 동료의 안타까운 부상,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선발로서 뛸 가능성이 커진 황인범의 활약도 포르투에는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