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순위 65위에 랭크했다.
유럽 주요리그 이적시장이 이달 초 마감된 가운데,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에서 이적료 3500만유로(약 550억원·옵션 제외)에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며 전체 이적료 순위 6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 유럽파뿐 아니라 한일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한국인 선수 중에선 이강인의 뒤를 이어 '2006년생 초신성' 김민수(레인저스)가 1000만유로(약 155억원)에 지로나에서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그 다음 '넥스트 김민재' 이한범이 미트윌란에서 클럽 브뤼헤로 이적하면서 3번째로 높은 700만유로(약 109억원)를 기록했고, 황인범(포르투, 450만유로·약 70억원)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375만유로·약 58억원)가 나머지 TOP 5을 구성했다. 일본인 이적료 1위는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애스턴 빌라)이 찍었다. 파르마에서 이적료 3000만유로(약 470억원)에 빌라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이적료 5000만유로(약 783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뮌헨)에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이적료 순위 2위로 우뚝 섰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이적료 3000만유로(약 470억원)에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LA FC)의 기록을 넘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체 이적료 순위 21위,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체 이적료 순위 20위에 올랐다. 20위는 단일 이적시장 한국인 이적료 최고 순위에 해당한다. 대략 10년 사이에 선수 몸값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졌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중에선 모건 로저스(첼시, 1억3800만유로·약 2160억원), 요한 만잠비(뉴캐슬, 6000만유로·약 940억원), 이스마엘 사이바리(뉴캐슬, 5000만유로)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세웠다.
현재까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가 가장 높은 선수는 첼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엔조 페르난데스로, 1억4500만유로(약 2270억원)를 기록했다. 로저스, 엘리엇 엔더슨(1억3500만유로·약 2115억원)가 뒤를 잇는다. 세 선수 모두 맨시티 소속이다. 맨시티가 세대 교체 및 체질 개선을 위해 얼마나 큰 돈을 이번 여름에 투자했는지 엿볼 수 있다.
TOP 10에 토트넘 선수도 세 명이나 포함했다. 산드로 토날리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각각 1억800만유로(약 1690억원)와 9900만유로(약 155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이적료 순위 6위와 7위에 랭크했다. 맨시티에서 이적한 윙어 사비우는 8770만유로(약 1370억원)로 9위다. TOP 10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