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을 결단했던 당시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미국의 MLS멀티플렉스는 8일(한국시각) '손흥민이 LAFC의 설득으로 MLS 이적을 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작별을 고하고 MLS로 떠났다. 10년 동안의 헌신을 뒤로 하고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새롭게 택한 행선지는 미국, LA FC에 입단하며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 효과는 대단했다. MLS 입성 직후 축구계 최고 스타의 등장에 미국은 들썩임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마케팅도 흥행불패다.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방문하고 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여전한 리그 내 인기, 손흥민도 33경기에서 7골 16도움으로 LAFC 소속 첫 풀타임 시즌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LAFC 이적을 고민할 당시에는 애초에 미국행을 고려조차 안 했던 것으로 보인다. MLS멀티플렉스는 '다른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손흥민 역시 LAFC 입단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리그에 합류하기 직전 상황으로 돌아가 보면, 손흥민은 유럽에서의 마지막 계약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더레이트런과의 인터뷰에서 "MLS에 합류하기 전에는, 당연히 런던에 있었다.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이 왔고, LAFC의 관심이 전해졌다. 당시 나는 '내가 그렇게 나이 들었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MLS에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1년, 아니 2년쯤 지나서, 내 계약이 1년 남았을 때, 새로운 챕터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예기치 못한 만남이었지만, LA FC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적이 성사될 수 있었다. 손흥민은 "LAFC 수뇌부와의 화상 통화로 이어졌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흥미롭다고 느꼈다. 그들은 수년 동안 나를 추적했고, 그 때문에 MLS 합류를 결단했다. 이제 나는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미국이 익숙한 손흥민이지만 MLS에서 첫 제안이 도착했을 때는 전혀 마음이 열려 있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이제는 MLS 리그 자체를 뒤흔드는 스타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기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MLS 환경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MLS에서 뛰면서 경기장에 항상 많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걸 보니, 정말 큰 놀라움이었다. 그게 아주 기뻤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