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오현규에게는 행운일 수 있다. 두샨 블라호비치의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튀르키예의 이글미디어는 7일(한국시각) '블라호비치가 튀르키예축구연맹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글미디어는 '블라호비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면 규정 41조에 따라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져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의 아얀스포르도 '블라호비치는 언쟁 도중 무례한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에 따르면 심판이 이를 보지 못했거나 VAR 개입이 없었더라도, 방송사에서 제공한 영상이 증거로 인정될 경우 블라호비치는 무거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호비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 리그로 향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새롭게 베식타스 지휘봉을 잡은 빈센조 이탈리아노 감독의 존재였다. 이탈리아노는 피오렌티나 시절 블라호비치를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키운 바 있다. 스승의 부름에 블라호비치는 유럽 5대 리그를 떠나 튀르키예로 향했다.
현재까지는 적응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첫 3경기에서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예열을 마친 블라호비치는 직전 초룸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데뷔골을 장식했다. 이번 경기에선 결승골로 팀 승리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징계 문제가 터질 위기다.
문제 상황은 후반 6분 터졌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블라호비치와 이에 충돌한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선수들이 겨우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 다만 이 상황에서 블라호비치의 손동작이 지적되고 있다. 당시 블라호비치는 무례한 손동작을 했고, 이 내용이 영상으로 퍼지며 징계 가능성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호비치가 징계를 받아 결장할 수밖에 없다면 오현규에게는 확실한 기회다. 오현규는 올 시즌 블라호비치의 주전 도약 시점부터 교체로 짧은 시간만을 소화하며 좀처럼 활약할 수 없는 여건에 놓였다. 블라호비치가 빠진다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기에, 다시 한번 감독의 믿음을 받을 수 있는 활약을 선보여야 한다.
블라호비치의 징계 여부와 오현규의 선발 출전이 엮였다. 감독 잔혹사가 반복되는 상황 속, 기회를 잃은 오현규가 블라호비치의 이탈로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징계 발표 이후 관전 포인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