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2023년 정말로 생명의 큰 위협을 느꼈다.
돈나룸마와 당시 임신 중이었던 여자친구 알레시아 엘레판테가 2023년 파리 자택 강도 사건 당시 폭행당하고 칼로 위협받았던 정황이 최근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각) '돈나룸마와 그의 당시 임신 중이던 여자친구가 습격 사건 동안 폭행을 당하고 칼로 위협받았다는 사실이 재판을 통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범인들은 파리 몽테뉴 아베뉴의 자택에 침입해 43만파운드(약 7억8000만원) 상당의 명품을 강탈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폭행을 당하고 묶인 채 칼로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이던 돈나룸마는 여자친구와 함께 목숨을 위협받는 사건을 당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한 남성에 의해 잠에서 깨어났으며, 곧바로 얼굴을 주먹으로 맞고 칼로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남성이 "시계, 시계 내놓아라"라고 위협하자 돈나룸마는 "화장대 위에 있던 오데마 피게 시계를 가리켰다"고 밝혔다.
엘레판테는 침입자들이 자신을 폭행하며 "돈과 시계를 내놓아라"라고 고함을 질러 잠에서 깨어났다고 조사관들에게 증언했다. 그는 시계와 보석류, 현금 2000유로(약 320만원)를 내줬지만 금고 번호를 묻는 강도들에게 모른다고 답했다가 추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엘레판테는 "그들은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화를 냈다. 내 머리채를 잡았고 그중 한 명은 내 허벅지를 때렸다. 임신 중이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돈나룸마가 비밀번호를 알려줬지만 금고는 비어 있었다.
더 선은 '강도들은 현금, 시계, 명품 가방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와 람보르기니의 차키까지 챙겨 도주했다'고 전했다. 4명의 강도는 사다리로 지붕에 오른 뒤 발코니를 통해 창문을 깨고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재 수감 중인 일리야스 케르부슈와 키안 마무니는 옥중에서 범행을 기획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직접 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미성년 공범 2명은 이미 소년법원에서 각각 징역 3년과 4년형을 선고받았고, 목타르 디옵은 가담은 인정했으나 폭력 행위는 부인했다. 네 번째 공범은 2024년 사망했다. 재판은 금요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돈나룸마는 이러한 사건을 겪고도 PSG에서 대단한 활약을 해내면서 팀의 유럽 챔피언 등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