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결국 또 다시 핑계를 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자카르타-팔렘방, 항저우 대회에 이어 4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 포함, 최근 3번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일본의 심장부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일본은 경기 전부터 한국 스쿼드에 불만을 토로했다. 아시안게임은 U-23 연령 제한이 있다. 다만,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세 명까지 선발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이기혁(강원)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을 와일드 카드로 뽑았다. 또한, 2003년생 배준호(스토크 시티)부터 2007년생 박승수(뉴캐슬)까지 해외파를 대거 품에 안았다. 반면, 일본은 2028년 LA올림픽을 바라보며 21세 이하(U-21) 선수로 팀을 꾸렸다.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병역 면제를 걸고 U-23 대표팀에 와일드카드까지 사용한 한국과 경험을 내다본 U-21 일본은 근본이 다르다' 등의 의견을 냈다. 결국 이 감독이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령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우리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건 아니지 않나. 나라마다 각자 정책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은 U-21로 올림픽까지 가는 정책이고 우리는 병역 특례도 고려해 U-23 위주로 한 것이다. 그걸로 '우리는 U-21인데, 너희는 U-23'이라고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각자 다른 목표를 두고 있으니,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에도 일본은 패배 뒤 또 다시 연령 핑계를 댔다. 일본의 '더다이제스트'는 '일본 U-21 대표팀이 한국 U-23 대표팀과 붙어 0대1로 패해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끝까지 골을 넣지 못하고 졌다. 은메달에 그쳤다. 반면, 한국은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아쉬운 패배', '(한국) 4연패라니 너무 아프다',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