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역모 논란' 박승수(뉴캐슬)가 결국 사과했다.
박승수는 4일 개인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박승수입니다.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자카르타-팔렘방, 항저우 대회에 이어 4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뒤 논란이 벌어졌다. 2007년생 '막내' 박승수가 우승 뒤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 여기에 박승수가 전역모를 쓰고 경례까지 한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이 폭발했다. 급기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까지 "선수들은 개성 있는 표현으로 생각하지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발언들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배우고 느꼈을 것이다. 어린 선수일수록 많이 노출돼 있다. 앞으로 선수촌 내에서 국가대표다운 인터뷰 발언, SNS에서 본인을 표헌하는 부분에서도 국가대표답게 품위와 품격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런 분위기에 맞는 자세를 잘 전달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박승수는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습니다. 준비해온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다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습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금메달로 주어진 기회와 혜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