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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병역의 의무, 금메달의 의미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않아" 양민혁의 금의환향 직후 올린 진심 사과문[전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병역의 의무, 금메달의 의미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않아" 양민혁의 금의환향 직후 올린 진심 사과문[전문]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한민국 남자축구의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끈 양민혁이 4일 오후 귀국 직후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5분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엄지성의 금빛 결승골 뒤엔 측면 공격수 양민혁의 필사적인 크로스가 있었다. '슈퍼크랙'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엔드라인에서 필사적으로 올린 혼신의 크로스가 엄지성에게 닿았다. 이 한 골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환희의 도가니 속 인터뷰 중 말 한마디가 화근이 됐다. 앞뒤 맥락 없이 끊겨 전해진 자극적인 코멘트에 축구 팬덤은 난리가 났다. '금메달이고 트로피고 다 중요하지 않다. 군 면제 하나만 봤다'는 내용. 팬들이 일제히 비판 여론을 쏟아냈다. 양민혁은 '축구가 보통 트로피를 많이 들고 메달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메달을 받으니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이런 메달이냐, 이런 트로피냐 이런 거는 정말 중요치 않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저희가 보상받는 거는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트로피, 금메달 등 외형보다는 금메달을 통해 얻게 되는 실질적인 내용, '시간'의 보상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체육요원 편입을 '군면제'라는 보상으로 말한 부분은 경솔했다. 앞뒤 맥락으로 비춰볼 때 '트로피나 금메달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은 아니었고,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팀에 돌아가서 해외에서, 유럽에서 오래 살아남고 더 좋은 축구를 많이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며 국가대표 선수의 소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지만 팬 여론은 악화일로. 양민혁은 귀국 직후 사과문을 올려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아래는 양민혁이 SNS에 올린 사과문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양민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양민혁입니다.

제가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했던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의미였고 선수로서 당연히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병역 혜택 역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되었습니다

제 의도가 어떠했는지와 관계없이 제 말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셨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분명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응원이 있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과 앞으로 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거나 조롱하려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말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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