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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회 올해가 마지막? 돈 줄 마른 LIV골프, 내년부터 10개 대회로 축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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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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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IV골프 한국 대회가 단 2회로 문을 닫게 될까.

내년부터 LIV골프 일정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23일(한국시각) CNBC, 스포티코 등을 인용해 'LIV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지원 철회 후 새 투자자들에게 10개 대회로 축소된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LIV골프는 리그 운영 지속을 위해 2억5000만달러에서 3억5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3년 내에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뒤 LIV골프 존속 전망은 불투명하다. 스콧 오닐 LIV골프 CEO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운영 자금이 올 연말까지만 확보돼 있다"고 발언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은 삭제됐으나, 물음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LIV골프가 파산 신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LIV골프는 오는 28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릴 'LIV골프 코리아' 등 올해 10개국에서 총 14개 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달로 예정됐던 미국 루이지애나 대회가 연기를 거쳐 취소되면서 13개로 축소됐다. 한국 대회를 마친 뒤 5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으나, PIF 재정 지원 중단 발표 이후 이 대회들의 정상적 진행 여부에 대한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LIV골프는 PIF를 대체하기 위해 사모펀드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2년 6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60억달러, 매년 10억달러 가량을 지원해왔던 PIF 만큼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보여줄 사모 펀드가 과연 LIV골프와 손을 잡을지, 설령 LIV골프와 손을 잡는다고 해도 이전처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지에 대한 시선은 회의적이었다. LIV골프가 대회 규모 축소를 포함한 제안을 하고 있다는 건 결국 지출을 줄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존속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LIV골프가 축소 시킬 대회가 과연 어디일지도 관건. 그동안 LIV골프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막전을 치러왔으나, PIF와 관계가 단절되면 이 대회는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 외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에서 각각 경기가 펼쳐진 바 있다. 앞서 개최된 호주, 남아공 대회에서는 각각 10만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반면, 멕시코시티에는 2만명 미만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지난해 LIV골프 코리아 측은 나흘 간 총 11만명 이상의 관중이 대회장을 찾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회 최종 라운드 당일에는 3만8500명이 입장했다는 집계도 나왔다. 다만 이런 관중 입장 숫자와 수익이 비례했는지에 대해선 시선이 엇갈린 바 있다. 전환점을 맞이한 LIV골프가 과연 한국 시장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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