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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개최 아람코 시리즈, 3년 만에 문 닫는다…사우디 PIF, 유럽 여자 투어 지원 중단 선언

사진출처=LET 홈페이지
사진출처=LET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4년부터 국내에서 개최돼 왔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시리즈가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프런트오피스스포츠(FOS) 등 미국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가 LET에 대한 15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PIF가 후원한 LET 아람코시리즈는 2021년부터 시작됐다. 한국에선 2024년과 지난해에 각각 대회가 열린 바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가 두 번 모두 개인전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의 뉴코리아CC에서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PIF는 지난 4월부터 골프 부문 투자를 재편해왔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LIV골프와의 결별이 대표적. LIV골프는 PIF가 손을 뗀 이후 대회가 잇달아 취소된 데 이어, 미국 뉴욕주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11)를 신청하며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PIF는 LIV골프와의 관계를 정리한 데 이어, LET 대회까지 손을 떼기에 이르렀다.

다만 아람코 시리즈 폐지가 사우디와 LET의 완전한 결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주도해왔던 골프 사우디 측은 FOS와의 인터뷰에서 "전략 변화에 따라 투자 형태가 바뀌었다"고 이번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초점은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사우디 풀뿌리 골프 성장과 LET 시즌 전체 지원 등"이라고 밝혔다.

FOS는 '아람코 시리즈는 중단되지만, PIF와 골프 사우디는 내년 7월 영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LET와 총상금 400만달러 규모의 공동 주관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회는 'PIF 글로벌 시리즈'로 명명돼 2년 간 영국에서 총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치러진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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