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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팬오션은 HD현대중공업에 30만DWT(순수화물 적재톤수)급 친환경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주된 VLCC는 길이 328m, 폭 60m에 달하는 대형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3단계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또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 기술이 적용돼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상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해역(ECA)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티어 III 기준을 만족한다.
해당 선박은 필요시 친환경 대체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및 암모니아 연료로 전환이 가능하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VLCC 중 20년 이상 된 노후 선박은 총 108척에 달하지만 2027년까지 인도 예정인 신규 선박은 88척으로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발주로 VLCC 선대가 총 4척으로 확대된다"며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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