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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이틀간 220㎜ 비…산지 제외 호우특보 대부분 해제

기사입력 2025-07-19 08:45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8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캠퍼스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2025.7.18 jihopark@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 해안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귀포시 서귀동 자구리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폭염쉼터에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2025.7.18 jihopark@yna.co.kr

한라산에 이틀간 최대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다만 제주의 호우특보는 19일 오전 대부분 해제됐으며,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무덥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제주도 산지에만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의 호우특보는 오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220㎜, 삼각봉 200.5㎜, 사제비 164.5㎜, 윗세오름 164㎜, 어리목 143㎜ 등 최대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산지 외 지역도 산천단 141㎜, 대흘 111.5㎜, 오등 78.5㎜, 낙천 69㎜, 유수암 68㎜, 애월 62㎜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날 밤까지 곳곳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 맨홀 뚜껑 열림 등 총 16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돼 배수 작업 등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으며, 오전까지는 산지를 중심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간밤 해안 지역에는 열대야(밤사이 최저 25도 이상)도 나타났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5.5도, 서귀포 25.6도, 고산 25도를 기록했다.

올해 도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14일, 서귀포 16일, 성산 6일, 고산 9일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으니 건강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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