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지역에 19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을 따라 홍수특보가 발령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 관측 자료에 따르면 울산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40분까지 80㎜(기상대 기준) 정도 비가 내렸으며, 울주군 삼동면과 두서면은 각각 강수량 181.5㎜, 165㎜를 기록 중이다.
동천 병영교에도 오전 6시 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침수 피해로 도로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울주군 서울산IC 진입로, 서사리 중리마을 앞 도로, 언양읍 반천읍 지하차도, 중구 다운3교 하부 램프, 남구 삼호교 하부 도로, 북구 속심이교, 제전교 등 최소 13곳이 통제 중이다.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대는 일부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주차된 차량 지붕까지 덮였다.
울산경찰청에는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2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날 아침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울주군 삼동면 왕방·사촌·하잠 등 3개 마을에는 울주군이 주민 대피를 권고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비상 2단계 근무에 들어갔으며, 구·군을 포함해 200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울산에는 이날 오후까지 최대 1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cant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