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내장산 관광 안내"…정읍시 '광집사' 서비스

기사입력 2025-10-31 10:38

[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내장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관광혁신 실증사업인 '광집사(관광 현장의 불편을 해결해 주는 AI 집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관광 현장 문제해결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에 선정돼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정주형 관광지로 확산하는 사례로, 국립정원과 국립공원이라는 대표 자연관광지가 함께 스마트관광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이 체감할 핵심 서비스는 다양하다.

먼저 AI 지도(딥파인)는 방문 목적과 체류 시간을 반영한 맞춤형 코스를 추천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 위치와 이동 경로, 인접 관광지 정보까지 제공한다.

AI 밀집도 분석(트리플렛) 기능은 구역별 인파 혼잡도를 실시간 분석하며, AI 주차 혼잡도(베스텔라랩) 서비스는 1∼3주차장의 주차 가능 대수와 빈자리를 티맵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안내한다.

또 AI 안전(디플리) 기능이 비명이나 구조 요청 같은 이상 음원을 즉시 탐지하고, AI 다국어 안내(플리토)는 QR 기반 간편 접속으로 최대 37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은 물론 음성, 채팅, 표지판 이미지 번역까지 지원한다.

이학수 시장은 "내장산 단풍의 아름다움에 데이터의 정밀함을 더해 고질적인 혼잡은 낮추고 관광객 만족은 높이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